인류역사에서 위대함과 탁월함을 향해 전진했던 시기는 철학으로는 그리스와 20세기, 예술로는 르네상스 밖에 없다.
20세기 철학자들, 대표적으로 하이데거는 정교함을 다듬기 위해 18, 19세기 낭만주의가 아니라 중세를 살펴봤다.

윤노빈: 신생철학 http://www.yes24.com/Product/Goods/371105
송두율

스콜라철학자들은 대전을 썼다. 현실적인 것 모든 것을 담아내고 싶어했다. 플라톤의 입장에서는 생기로 글을 써야하는데, 왜 짜집기 대마왕되려하냐고 비판할 것이다.

유명론과 실재론으로 나뉘는 보편논쟁은 스콜라끼리의 논쟁이다.

교부철학이 아우구스트로부터 이어져서 아퀴나스로 가고,
교부철학이 스콜라철학(안셀무스)과 교통하면서 보편논쟁과 유명론이 나온다.
또 한 쪽 측면에서는 개념주의(아벨라르)라는 새로운 축이 나오고
교부철학의 한 뿌리가 에크하르트로부터 독일 신비주의가고 낭만주의로 이어진다.
스콜라전성기(아퀴나스) 다시 나올 때 스코투스나 오콤같은 철학자들이 유명론을 주장하면서 야당으로서 실재론과 대치한다.

실재론 vs 유명론
실재론: 모든 개념은 일자의 보편적 요소로서 실재한다. 하나님이라는 일자의 보편적인 요소가 실재로 여기 있다. 인간이라는 개념은 있다, 실재한다. 실재는 유출론.
유명론: 모든 개념은 이름 뿐이다. 인간이라는 개념이, 개체가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름 뿐이다.

유명론은 대부분 영국(야당, 비주류) 철학자들이 대표한다. 실재론으로 대표되는 스콜라의 핵심은 파리 철학자들이 대표한다. 카를로스대제 서로마제국/신성 로마 제국/프랑크왕족 이후 대륙에서 신학 논쟁의 헤게모니를 잡고 했을 때, 영국이 깐죽거리면서 유명론과 실재론의 대립을 주장했다. 대륙철학에서는 유명론 대 실재론의 계보가 없다. 유명론을 이단으로서 그저 그런 입장이 있구나 정도로만 인식하지, 철학사의 주류로서 인정하지 않는다. 영국과 미국만 난리법석을 부리는 것.

유명론이라는게 유물론으로 이어지는 훌륭한 전통이라고 하는데, 사실 유명론은 경험론으로 퇴색한다. 유명론과 유물론은 서로 완전 다르다. 유물론은 정치혁명, 계급투쟁을 위한 도구다. 경험론은 도구가 아니라 모든 근거를 실용으로 대치해 버리는 것이다. 경험론처럼 저급한 철학은 철학으로 상승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