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鄭歚)
우리 나라 고유의 진경 산수화 화풍을 창시했고 뛰어난 진경 산수화로서 명성을 날린 노론 계열 화가이다. 진경 산수화란 실제 경치를 화폭에 옮기는 화풍이다. 이전의 산수화는 전통적으로 중국과 사대 관계 영향으로 대개 중국적 도상, 중국 고사에 나오는 인물, 장소, 실제 중국 명승지 등을 상상해서 그렸다.[4] 물론 이전 세대에 한반도를 소재로 한 그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선의 그림처럼 주류로 내세워지지 못했으며 정선은 하나의 화단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정선의 진경 산수화는 '우리 강산, 우리 것도 충분히 그 이상으로 아름답다.'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특징으로 실제와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다 풍경을 실감나게 과장시킨다는 점에서 감각적으로 그려냈다.